급성심부전 초기증상 및 치사율

심장이 갑자기 멈춘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 지인중 한 분이 갑작스럽게 숨이 차다고 호소하시며 병원에 가셨던 일이 있었어요. 다행히 초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셨지만, 그때 급성심부전이라는 무서운 질환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급성심부전은 대장암보다도 높은 치사율을 가진 위험한 질환으로, 초기 증상을 놓치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어요.

 

급성심부전 초기증상 및 치사율

 

 

그럼 급성심부전 초기증상부터 실제 치사율까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급성심부전 초기증상

급성심부전의 가장 대표적인 초기증상은 호흡곤란이에요. 평소보다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과도하게 숨이 차고,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한번쯤 심부전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운동 부족이나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펌프질하지 못해 폐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증상 구분	구체적 증상	원인
호흡계 증상	운동 시 호흡곤란, 누웠을 때 호흡곤란,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 기침	폐혈관 혈액 정체
순환계 증상	피로감, 운동능력 저하, 가슴 답답함	심장 펌프 기능 저하
체액 관련 증상	발목·종아리 부종, 체중 증가, 소변량 감소	우심장 기능 저하

 

주요 증상별 특징

피로감과 운동능력 저하도 중요한 초기 증상 중 하나예요.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짜내지 못하므로 전신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쉽게 피로해지고 평소 할 수 있던 운동도 힘들어집니다. 저희 아버지도 처음에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고요.

 

부종은 주로 중력의 영향을 받는 낮은 부위인 발목이나 종아리에 먼저 나타나요. 우측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이 정체되면서 부종이 생기며, 심할 경우 전신 부종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양말 자국이 깊게 남거나 발목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간 자국이 오래 남는다면 의심해보셔야 해요.

 

부정맥도 급성심부전의 중요한 신호 중 하나입니다. 심장이 커지면서 여러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빠른 맥박은 심장의 피로도를 높여 심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급성심부전 원인

급성심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해요. 질병관리본부의 급성심부전 레지스트리 연구에 따르면 허혈성심장질환이 37.6%로 가장 흔한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예요.

원인 질환	비율	설명
허혈성심장질환	37.6%	관상동맥 막힘으로 인한 심근경색
심근병	20.6%	심장근육 자체의 질환
판막질환	14.3%	심장 판막의 기능 이상
부정맥	10.6%	심장박동 리듬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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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악화 요인

기존에 심장질환이 있던 분들에게서 심부전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들도 있어요. 심근허혈이 26.3%로 가장 많고, 빈맥 20.4%, 감염 19.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감기나 폐렴 같은 감염성 질환은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어 심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평소 면역력 관리도 중요해요.

 

고혈압은 심부전 발생률을 정상인의 4배까지 올리는 중요한 위험인자예요.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이 증가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면서, 초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지속되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급성심부전 치사율

급성심부전의 치사율은 정말 충격적이에요. 질병관리본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이 4.8%이고, 퇴원 후에도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퇴원 후 6개월 사망률이 12.4%, 1년 사망률이 18.2%, 2년 사망률이 27.6%에 달해요.

기간	사망률	비교 질환
병원 내	4.8%	-
퇴원 후 6개월	12.4%	-
퇴원 후 1년	18.2%	-
퇴원 후 2년	27.6%	대장암 5년 사망률 23.7%보다 높음

 

위험인자별 사망률

특히 주목할 점은 입원 시 동반 질환에 따라 사망 위험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에요. 급성신장기능부전을 동반한 경우 사망 위험이 13배나 높아지고, 저혈압이나 저나트륨혈증을 보인 경우에는 약 2배 정도 높아집니다. 이는 심부전이 단순히 심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질환임을 보여줘요.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12만 2,553명이었던 심부전 환자가 2019년 14만 2,079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급성심부전 치료법 및 응급처치

급성심부전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시술 및 수술적 치료, 응급처치로 나뉘어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약물치료로, 심부전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약물치료

심부전 약물치료의 핵심은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펌프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에요. ACE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II 차단제는 혈관을 확장시켜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뇨제는 콩팥의 수분과 염분 배설을 촉진해 호흡곤란과 부종을 완화시킵니다. 베타차단제는 교감신경을 차단해 혈압을 낮추고 심방세동을 동반한 심부전 환자에서 맥박 조절에 도움을 줘요.

약물 종류	작용 기전	주요 효과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	혈압 강하, 심장 부담 감소
이뇨제	수분·염분 배설 촉진	부종 완화, 호흡곤란 개선
베타차단제	교감신경 차단	맥박 조절, 혈압 강하
강심제	심장 수축력 강화	심박출량 증가

 

응급처치 방법

급성심부전으로 인한 심정지 상황에서는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생명을 좌우해요. 심폐소생술(CPR)이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법입니다. 환자의 의식과 호흡을 확인한 후 반응이 없으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해요.

심폐소생술은 가슴 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반복하는 것이 기본이에요. 가슴 중앙에 깍지 낀 두 손으로 몸과 수직이 되도록 성인 기준 5cm 이상, 1분에 100~120회의 속도로 압박합니다.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있다면 함께 사용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요.

 

급성심부전 예방법

급성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인 질환의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해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꾸준히 관리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해야 합니다.

 

생활습관 개선

식이요법도 매우 중요해요.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적정량 하도록 하며, 소금이나 지방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특히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2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아요. 저도 아버지의 병원 경험 이후로 집에서 요리할 때 소금 사용량을 크게 줄였어요.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급성심부전 환자는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하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운동 계획을 세우셔야 해요. 금연과 금주도 필수적이며,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 예방 요소입니다.

예방 방법	구체적 실천법	효과
식이 관리	저염식, 규칙적 식사, 과식 금지	심장 부담 감소
운동 요법	규칙적 유산소 운동 (의료진 상담 후)	심장 기능 개선
생활습관	금연, 금주, 스트레스 관리	위험인자 제거
질환 관리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치료	근본 원인 제거

 

결론

급성심부전은 대장암보다도 높은 치사율을 가진 무서운 질환이지만, 초기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에요. 호흡곤란, 피로감, 부종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평소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에요. 특히 5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심장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희 가족의 경험처럼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으니까요.

 

급성심부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시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결코 방치하지 마시길 바라요.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한 심장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생활습관 개선을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