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혈성심장질환 부정맥도 포함일까?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특히 가슴 통증과 함께 부정맥 증상이 나타나면 허혈성 심장질환과의 연관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에 부정맥이 포함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허혈성심장질환 부정맥도 포함일까?

 

 

허혈성 심장질환의 정의와 특징

허혈성 심장질환은 혈액 공급에 장애를 일으키는 심장 질환을 말해요. 심장은 혈액을 온몸에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이 펌프 작용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심근 자체도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전용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이에요. 나이가 들수록 관상동맥에는 지방과 세포 덩어리가 달라붙어 동맥경화판이 형성되면서 혈관이 좁아집니다. 관상동맥이 70% 이상 막히면 비로소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고,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이 발생하죠.

허혈성 심장질환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돼요.

질환명	질병코드	특징
협심증	I20	관상동맥이 부분적으로 좁아짐
급성 심근경색	I21-I23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힘
기타 허혈성 심장질환	I24-I25	만성 허혈성 심장병 등

 

 

허혈성심장질환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증상 별 설명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허혈성심장질환 종류 및 증상 보험 코드 총정리

허혈성심장질환 종류 및 증상 보험 코드 총정리

 

 

 

부정맥은 허혈성 심장질환에 포함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정맥(I47-I49)은 허혈성 심장질환(I20-I25)에 직접 포함되지 않습니다. 의학적 분류와 보험 보장 범위에서도 이 둘은 별도로 구분돼요.

 

하지만 이것이 두 질환이 전혀 무관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제가 심장내과에서 근무할 때 많은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들이 부정맥을 동반하는 것을 자주 봤거든요.

 

의학적 분류 체계

의학계에서는 심장질환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해요:

• 허혈성 심장질환: 관상동맥에 의한 질환 (I20-I25)
• 심장판막질환: 판막에 의한 질환
• 심근증: 심장근육과 관련한 질환
• 부정맥: 심장의 맥박과 관련된 질환 (I47-I49)

보험 분류에서도 마찬가지로 허혈성 심장질환과 부정맥은 별도의 특약으로 구분됩니다. 최근에는 더 넓은 범위를 보장하는 확대 심장질환 특약에서 둘 다 함께 보장하는 상품이 늘어나고 있어요.

 

만약 본인의 보험에 포함되어있지 않다면 특약으로 추가 요청하시면 됩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이 부정맥을 유발하는 메커니즘

허혈성 심장질환과 부정맥이 별개의 질환이라고 해서 연관이 없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허혈성 심장질환은 부정맥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산소 부족으로 인한 심근 자극성 증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근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가 공급되지 못해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산소 부족이 된 심근은 자극 받기 쉬운 상태가 되어 여러 부정맥이 야기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근의 일부가 괴사되면서 심장의 전기 전도 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요. 이로 인해 다양한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고, 부정맥 종류에 따라서는 심장이 정지하면서 급사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 시 부정맥 발생 위험

급성 심근경색증의 가장 위험한 고비는 발병 후 3일 내지 1주일이에요. 이 시기에는 심근 괴사로 인한 부정맥 발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심근경색 환자의 상당수가 이 시기에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죠.

시기	위험도	주요 부정맥
발병 후 1-3일	최고 위험	심실세동, 심실빈맥
발병 후 4-7일	고위험	방실차단, 심방세동
발병 후 10-12일	안정기	대부분 안정

 

허혈성 심장질환에서 나타나는 부정맥 종류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서 나타나는 부정맥은 허혈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다양해요.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

심실세동과 심실빈맥은 가장 위험한 부정맥이에요. 급성 심근경색 초기에 흔히 발생하며, 즉각적인 제세동 치료가 없으면 몇 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심근경색 환자는 반드시 중환자실에서 지속적인 심전도 모니터링을 받아야 해요.

전도 장애성 부정맥

심근경색으로 인해 심장의 전기 전도로가 손상되면 방실차단이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하벽 심근경색에서는 일시적 방실차단이 흔하게 나타나며, 때로는 일시적 심박동기 삽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심방 부정맥

만성 허혈성 심장질환에서는 심방세동이 흔히 동반돼요. 지속적인 허혈로 인해 좌심방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심방세동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이므로 항응고제 치료가 필수적이에요.

 

진단과 치료 방법

허혈성 심장질환에 동반된 부정맥의 치료는 근본 원인인 허혈 해결과 부정맥 자체의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야 해요.

진단 검사

심전도 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예요. 허혈성 변화와 부정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즉시 심전도를 시행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맥 발생을 감시해야 해요.

 

관상동맥 조영술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확진을 위한 검사로, 관상동맥의 좁아진 정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심전도 검사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부정맥을 진단하는 데 유용해요.

 

치료 접근법

치료의 핵심은 근본 원인인 허혈 해결이에요. 관상동맥을 넓히는 스텐트 삽입술이나 우회술을 통해 혈류를 정상화하면 허혈로 인한 부정맥도 상당히 개선됩니다.

 

부정맥 자체에 대한 치료로는 항부정맥제, 베타차단제 등의 약물치료가 있어요. 위험한 부정맥의 경우 삽입형 제세동기나 심박동기 삽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목표	치료 방법	효과
허혈 해결	스텐트, 우회술	근본적 치료
부정맥 치료	항부정맥제	증상 완화
급사 예방	제세동기 삽입	생명 보호

 

 

보험 보장 범위 이해하기

보험 가입 시 허혈성 심장질환과 부정맥의 보장 범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보험 특약별 보장 범위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는 I20-I25 코드만 보장하므로, I49(기타 심장부정맥)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부정맥도 함께 보장받으려면 확대 심장질환 진단비나 별도의 부정맥 진단비 특약을 가입해야 해요.

 

최근 5년간 부정맥 환자가 22.1% 증가하면서 부정맥 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보험회사들은 손해율 관리를 위해 부정맥 보장 한도를 줄이는 추세입니다.

특약 종류	허혈성 심장질환	부정맥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	O (I20-I25)	X
확대 심장질환 진단비	O (I20-I25)	O (I47-I49)
부정맥 진단비	X	O (I49)

 

 

결론

허혈성 심장질환에 부정맥은 직접 포함되지 않습니다. 의학적 분류와 보험 보장 범위에서도 이 둘은 별개의 질환으로 구분돼요. 하지만 허혈성 심장질환은 부정맥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어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근에 산소 부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심근이 자극받기 쉬운 상태가 되어 다양한 부정맥이 야기될 수 있어요. 특히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 발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라면 부정맥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수적이에요. 보험 가입 시에도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만으로는 부정맥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확대 심장질환 진단비나 별도의 부정맥 진단비 특약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해요.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심혈관 건강을 지키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가슴 통증이나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심장내과 전문의와 상담받으세요.